사회뉴스9

경찰, 의협 간부들 줄소환…"노조 불법 행태와 같아"

등록 2024.03.12 21:29

수정 2024.03.12 21:35

[앵커]
관련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간부 3명이 잇따라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의협 간부들은 "전공의 사직은 직업 선택의 자유"라며 집단 사직이 의협의 선동에 따른 게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서울경찰청에 출석합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전공의들의 사직이 범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공의 사직은) 자유로운 직업 선택권의 행사입니다."

함께 소환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정부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거하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는지,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현택 회장은 경찰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1시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노조의 불법행태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법과 원칙을 내세워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응해온 점을 강조한 겁니다.

실제 2022년 말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노조는 보름만에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윤 청장은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온라인에 올린 건 명백한 범죄"라며 "주동자를 신속히 추적해 검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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