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의대 교수들 "2000명 풀어야 대화"…정부와 접점 찾을까

등록 2024.03.16 19:10

수정 2024.03.16 19:18

[앵커]
의대 교수들은 사직을 결의하면서도, 정부에 다시 한번 대화를 촉구했지만 2000명 의대 증원안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 정부의 접점이 없어 보입니다.

교수 집단사직에 병원은 또 어떤 영향을 받을지,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 교수들은 정부를 향해 2000명 증원에 대한 입장을 바꿔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방재승 /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정부에게 더욱더 요청합니다. 2000명이라는 수치를 풀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은 단호합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 12일)
"2000명 정원 증원에 대한 이것을 전제로 대화를 하자거나 하는 그 모든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교수들이 집단사직이란 초강수를 던져도, 정부와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교수들에게도 진료유지명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어, 사직서가 실제 수리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교수 공백 시 무엇보다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고, 교수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방재승 /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선까지 지키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여기에 뇌혈관관련 학회 의사 1300여명은 "의대 증원 갈등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때문에 당장 이달 말까진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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