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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오피스텔 '20대 여성 살해' 40대 남성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등록 2024.03.18 18:20

수정 2024.03.18 18:42

은평구 오피스텔 '20대 여성 살해' 40대 남성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인터넷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됐다.

18일 서울서부지법은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4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선 김 씨는 여성을 살해한 이유와 유가족에게 할 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쯤,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져 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 15일 오후 10시 24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만화방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무직 상태의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사망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며, 피해 여성과는 인터넷 방송으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김 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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