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총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명예 당원' 신경전

등록 2024.03.19 21:20

수정 2024.03.19 21:23

[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주제는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명예당원' 신경전" 입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지원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주고받은 말이 화제던데,, 그 얘기를 하려는 거군요?

[서반장]
그렇습니다. 어떤 대화였는지, 또 이 말을 들은 이재명 대표의 반응은 어땠는지, 들어보시죠.

<시사인 유튜브>
조국
"저희가 나중에 명예 당원으로 모셔야겠어요."

박지원
"이중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하셔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얘기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

[김 반장]
농담삼아 한 말로 보이고, 이 대표도 조금 당황한 것 같긴 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닌 거 같은데요?

[서반장]
그렇죠.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례를 두고 경쟁하면서도, 지역구에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묘한 관계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도, 민주당도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도 있던데,, 이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가요?

[서반장]
대구에서 만난 시민의 얘기를 전한 거였는데요. 역시 들어보시죠.

<시사인 유튜브>
조국
"TK 계신 분들의 입장은 윤석열이 싫어도 민주당으로는 안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으로 오시는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발언 꼭 민주당과의 신경전으로만 볼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설마 대구에서?? 하고 찾아봤더니, 갤럽 여론조사에서 대구에서 조국혁신당을 비례정당으로 찍겠다는 응답이 7%가 나왔습니다.

[김 반장]
사실 보수층에선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강성 진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꼭 그런 건 아니란 건가요?

[서반장]
그래서 또 찾아봤는데요. 조국혁신당을 비례로 선택하겠다고 답한 분들 가운데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9%나 됐습니다.

[김 반장]
그런데 조국 대표, 입시비리로 2심 법원에서까지 2년 실형을 받았잖아요. 중도층에서 이런 인사에게 표를 주려한다는 게 납득이 잘 가지 않네요.

[서반장]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조국의 사법리스크가 야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총선 전까진 실현되지 않을 리스크기도 합니다. 반면 여권엔 김 반장이 앞에서 길게 설명한 이종섭-황상무 논란 등 당장 '정권심판론'의 땔감으로 쓰일 소재들이 수두룩합니다. 유권자들에겐 저 멀리 있는 '사법리스크'보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정부의 헛발질'이 더 크게 보일 수도 있단 얘깁니다.

[앵커]
이제 총선이 불과 22일 남았는데, 지금부턴 눈 앞의 악재를 최대한 줄이는 게 관건이란 뜻이군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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