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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3연승 실패'…6만5천 관중 앞에서 태국에 아쉬운 무승부

등록 2024.03.21 22:52

수정 2024.03.21 23:04

[앵커]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피파랭킹 101위 태국을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불화 논란을 딛고 한 팀을 다짐했습니다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컵 악몽을 뒤로 하고, 6만5000 관중이 들어찬 상암벌 잔디 위에 다시 선 태극전사들.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의 주인공 주민규가 창끝에 섰고, 손흥민과 김민재, 이재성 등 에이스들이 총출동했지만, 시작부터 태국의 적극적인 전방압박에 고전했습니다.

전반 1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이 막히자 주민규가 튀어나온 공을 노렸지만 슈팅이 부정확했고, 손흥민의 정교한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캡틴 손'이었습니다. 전반 41분, 측면을 뚫어낸 이재성의 패스를 왼발로 간결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의 강한 슈팅이 '골대 불운'에 무산된 대표팀, 오히려 태국의 기습적인 공간 침투에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연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매번 가로막았습니다.

백승호의 날카로운 슈팅도 종잇장 한 장 차이로 골문을 비켜갔습니다.

1-1 무승부. 승점 1점을 나눠갖는 데 그친 대표팀은 조별예선 3연승에 실패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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