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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13개→21개로 확대

등록 2024.03.22 11:07

수정 2024.03.22 11:08

정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13개→21개로 확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13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 확대와 할인지원율 상향 조정이 결정됐다. 배·포도·키위·단감·깻잎·상추·양배추·깐마늘 등 8개 품목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돼 총 21개로 확대된다. 품목별 지원 단가는 최대 2배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사과의 지원 단가는 기존 1kg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다.

농산물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율은 기존 20%에서 30%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유통업계의 자체 할인과 결합하면 최대 40~50%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한 직수입 과일 초도물량 약 2000톤을 20%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직수입 과일 품목도 11개까지 확대한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수입과일 품목은 24개에서 29개로 늘어나며 4월 중 추가 물량이 수입될 예정이다.

축산·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한우와 한돈 할인행사는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 오징어는 추가로 200톤을 도매시장에 직상장하고 민간이 보유한 오징어 200톤도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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