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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출생아 2만 1000명대 '역대 최저'

등록 2024.03.27 14:03

수정 2024.03.27 14:06

올해 1월 출생아 2만 1000명대 '역대 최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올해 1월 태어난 아기 수가 2만 1000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27일 '1월 인구동향'을 통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 14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88명 감소한 수치다.

1월은 통상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은 달이지만, 감소 추세가 심화되면서 2만 명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회복한 것은 작년 3월 2만1218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1월 특유의 출생아 수 증가를 감안하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2022년 1월(-1.0%)과 지난해(-5.7%)보다 더 커졌다.

2000년 1월 출생아 수는 6만 명대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년에는 3만 명대로 떨어졌다. 2020년에는 2만 6646명으로 2만 명대로 내려앉았으며, 이후 5년째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전과 충북에서는 증가했으나,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조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 249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1월 인구는 1만 1047명 자연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자연감소 폭은 1만 명을 넘어서 역대 1월 중 가장 큰 수치다.

결혼 건수는 올해 1월 2만 8건으로, 1년 전보다 2085건(11.6%)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작년 하반기에 감소했으나, 올해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혼인신고 가능한 평일이 작년 1월보다 올해 더 많았던 것이 증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 단위로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1월 7940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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