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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 공포…사망자 4명으로 늘어

등록 2024.03.28 14:52

일본에서 붉은 누룩(홍국) 성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었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롭게 확인된 사망자 2명은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 누룩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과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또한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파악한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외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문제가 된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 성분 제품이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며, 해외 직접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향후 관련 해당 건강식품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로 확인된 정보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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