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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볼티모어 충돌 선박 '오염연료' 사용 가능성 조사"

등록 2024.03.28 15:53

수정 2024.03.28 16:01

'美 당국, 볼티모어 충돌 선박 '오염연료' 사용 가능성 조사'

/AP=연합뉴스

미 볼티모어 다리를 무너뜨린 대형선박이 불순물이 섞인 저질연료를 사용해 동력이 꺼졌을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선적 달리(Dali)호는 출항 약 한 시간 만에 엔진이 멈추면서 추진력을 잃어 표류하다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했다.

사고로 다리 상당 부분이 파괴됐고, 달리호는 잔해에 짓눌려 그 자리에 멈춰섰다.

당국자는“배의 동력이 완전히 끊겼고 조타장치나 전기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면서“엔진 하나가 털털거리다 멈췄고 엔진실이 어두워진채 온통 연료 타는 냄새가 났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달리호의 연료 필터가 오염된 연료로 생긴 찌꺼기에 막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7일 달리호의 블랙박스를 회수한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28일부터 달리호 선장과 선원들 대상의 대면 조사를 시작하고, 28일 밤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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