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현장검사…수성 새마을금고 "대출제안 안 했다"

등록 2024.04.01 21:26

수정 2024.04.01 21:33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한 편법 대출 의혹이 점차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양 후보에게 대출을 해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벌였습니다. 새마을금고 본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겠다는 거죠. 금고 측이 소득이 없는 양 후보의 대학생 딸에게 해준 11억원 대출이 적법했는지가 핵심인데, 새마을금고는 불법이 확인되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와 다름 없어 보이는 수성 새마을금고. 하지만 아침 8시 20분쯤 중앙회 직원 5명이 방문해 현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검사'하러 몇 분이서 내려오셨어요?} …."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검사는 소득이 없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자의 대학생 딸에게 11억 원의 대출이 어떻게 이뤄졌는지가 초점입니다.

금고 측은 당시 양 후보자의 딸이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 있었고, 양 후보자의 서초구 아파트가 담보로 제공됐다며 대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들이 먼저 대출을 제안했다는 양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성 새마을금고 관계자
"(먼저 제안한 사실)그건 아닙니다. 우리는 '편법' 아닙니다. 그 사람(양 후보 측)들은 모르겠지만..."

앞서 양 후보는 자신의 SNS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로 대출을 받으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앙회는 중간에 대출 중개인이 있었을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양 후보는 딸의 대출금을 주택구입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도 금고 측에서는 "그런 용도로 쓰는 줄 알았다면 대출 승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중앙회는 불법이 확인되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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