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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우승 맛본 양효진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등록 2024.04.02 11:21

수정 2024.04.02 11:21

8년 만에 우승 맛본 양효진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한국배구연맹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8년 만에 감격적인 세 번째 우승을 만끽했다.

그야말로 매 경기가 명승부였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역대 최초 3연속 풀세트 혈투를 치르며 정상에 등극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모마와 함께 베테랑 양효진의 맹활약도 빠질 수 없다.

양효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3경기서 높이와 노련미를 앞세워 53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은 13개로 양 팀 합해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양효진은 "우승 문턱에서 고꾸라진 적이 많았다. 이번에도 진짜 노심초사했는데, 결실을 맺게 돼 기분이 좋다"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2승을 선점했던 현대건설이지만, '설레발'을 가장 경계했다.

양효진은 "(3차전을 앞두고)오늘 끝내자는 얘기를 한 마디도 안했다"며 "입밖으로 내뱉어서 고꾸라진 적이 많아서 한 세트, 한 세트 경기했다"며 간절했던 상황을 되돌아봤다.

'절친' 김연경과의 맞대결 소감을 묻자 "지금은 하루 쉬고 하루 게임하고 해서 긴장감과 예민도가 높다보니 같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상대를 배려했다.

달콤한 우승을 달성한 만큼, 달콤한 보상을 누리고 싶은 소망도 전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양효진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1차전부터 먹고 싶었다"며 "제일 먹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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