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조국 "대기업 임금 낮추겠다" 공약 논란…한동훈 "조국식 사회주의"

등록 2024.04.05 21:11

수정 2024.04.05 21:15

[앵커]
최근 조국혁신당이 내놓은 공약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옵니다. 대기업의 임금 인하를 유도하겠단 내용인데, 회사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졌고, 정치권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요?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대표가 공약한 건 '사회연대임금제'입니다.

대기업이 임금 상승을 억제하면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골자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대기업의 임금을 일정하게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의 임금을 일정하게 높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여 구직자 쏠림을 막겠다는 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 대기업 직원은 "그냥 국가에서 연봉 관리하라"고 했고, 또 다른 직원도 "자기 가족들도 중소기업 다니면서 그런 말을 하라"고 적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자신의 직업을 '화이트칼라'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비례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는데 핵심 지지층의 불만을 부른 겁니다.

국민의힘은 "자기들만 잘 살고 나머지는 하향평준화하는 조국식 사회주의"라고 꼬집었고,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국씨는 출근도 안하면서 서울대에서 월급 꼬박꼬박 받아갔죠. (딸은)낙제점 받고도 장학금 받아갔죠."

녹색정의당도 "대기업에만 좋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순자 / 녹색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대기업은 임금도 줄이고 세금도 줄여 행복하겠습니다만, 노동자는 고통받을 것입니다."

진보 경제학자인 양준호 교수도 "복수, 보복, 응징만 생각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어설픈 공약"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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