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文, 나흘 만에 '친문 후보' 지원 재개…강성지지층 "권력 나눠먹기 나섰나" 반발

등록 2024.04.08 21:12

수정 2024.04.08 21:24

[앵커]
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총선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흘 만에 다시 유세를 했습니다.

당내에선 일부 지지자들이 이를 비판하고 있다는데, 최원희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파란색 점퍼를 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됐던 부산 가덕도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이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와 함께 신공항 부지를 둘러봤습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저희가 시작한 일이니까 저희가 잘 마무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인 2021년 4·7 재보선을 앞두고도 가덕도를 찾아 "공항 부지를 보니 가슴이 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2021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 출마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중 없이 '공터 연설'을 한 명지시장도 찾았습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그 꿈, 이번에 꼭 당선으로 이뤄주시길 기원하면서 왔습니다"

어제는 공천 탈락한 박용진 의원을 만나 위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부울경 지역에서 친문 후보 위주로 지원유세를 이어가자, 당 게시판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성 지지층들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승리 기세가 보이니 권력을 나눠먹으려 한다"거나 비명계를 일컫는 속어인 "왕수박"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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