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尹, 야당 협력 필요할 것"…당선인들과 현충원 참배

등록 2024.04.12 21:08

수정 2024.04.12 21:11

[앵커]
혼란스런 여당과 달리, 민주당은 당선인들이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 협력이 필요할 거"라고 해 대통령과의 회담을 사실상 제안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무슨 뜻을 담은건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선인 100여 명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당선인들끼리 악수와 덕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국민께서 일군 승리, 민생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은 끝났지만 국난에 비유될 만큼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충원 참배 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셨다"며, 이미 몇 차례 제안했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지요.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선거 뒤 국정 쇄신과 민생 안정을 약속한데 대해서도 "환영한다"며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공을 자제하며 거듭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건 선거 압승 이후 오만한 태도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정권교체'란 표현까지 써가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도 적지 않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정 국회의원 당선인(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中)
"200석 가까이 야당에게 국민들이 몰아준 것 아닙니까? 내각제로 보자면 그건 사실상 정권교체거든요."

일부 의원들은 오는 8월까지가 임기인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다시 맡아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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