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野 지지자들 "200석 실패 文·조국 탓"…일각에선 '양문석·김준혁 책임론'도

등록 2024.04.12 21:11

수정 2024.04.12 21:18

[앵커]
민주당이 175석을 차지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 표를 갉아 먹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논란이 많았던 김준혁, 양문석 후보 책임론도 거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입니다. 200석 확보 실패에 아쉬움을 담은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200석 실패는 문재인 전 대통령 때문"이라거나, "문 전 대통령이 응원했던 민주당 후보들 다 낙선했다", "문 전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글도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40석 가운데, 민주당이 5석밖에 얻지 못하자, 이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다니며 '야권 전체 승리'를 강조했던 문 전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린 겁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지난 5일)
"민주당과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이런 야당 정당들이 좀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일부 당원들은 조국 대표를 향해서도, "정권심판을 위해 민주당을 밀면 되지 왜 당을 만들었냐"고 비판했습니다.

경북 구미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개헌저지선을 지켜야 한다는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왔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편법 대출과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양문석·김준혁 당선인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책임을 물어 제명해야 할 시간", "앞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 같다"는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겁니다.

야당 험지에 출마했다 패한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논란이 된 후보들이 자신들은 당선됐지만, 험지 출마 후보들에겐 선거 막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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