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득표율 '45% 대 50%'인데…의석수는 '90 대 161'

등록 2024.04.12 21:19

수정 2024.04.12 21:22

[앵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제외한 여야 지역구 의석수는 90대 161, 여당의 참패 였습니다. 그런데 두 정당이 지역구에서 얻는 총득표율은 국민의힘이 45%, 민주당이 50%였습니다. 5%p 차이에 의석수는 70석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254개 선거구의 총투표수는 2923만여 표.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각 지역구에서 얻은 표는 모두 1400여만 표로 50.5%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1300여만 표로 45.1%를 얻었습니다.

양당이 얻은 표의 차이가 5.4%포인트였던 겁니다.

하지만 선거구마다 각 당 후보들을 한 명씩만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결과는 161대 90으로 1.8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승자 독식 구조로 다수의 표가 사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필요성하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매번 흐지부지 돼왔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년 2월)
"중대선거구제를 저는 오랫동안 제가 정치를 하기 전부터도 선호해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년 9월)
"특정지역을 특정정당이 독식하는 국회의원 선출방식 바꿔야합니다."

다만 중대선거구제가 위성정당 난립 등 민의를 더 왜곡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