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기간, 재판에 불출석했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재판에선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 관계자가 국토부에 여러차례 민원 전화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표 시절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의 사업자 박모씨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재판에 나온 국토부 공무원은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여수 소각장 증설과 관련해 당시 김모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이 10여 차례 민원성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수석전문위원은 송 대표와 고교 동창이자 국토부 국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송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윤관석, 이성만,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한 첫 재판도 열렸습니다.

4명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총선에서 살아남은 허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직 상실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찰은 돈봉투 수수의혹을 받는 나머지 민주당 의원 7명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