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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행동주의 펀드에 "단기 수익 지양해야"…내각 합류설엔 묵묵부답

등록 2024.04.18 16:31

수정 2024.04.18 16:32

이복현, 행동주의 펀드에 '단기 수익 지양해야'…내각 합류설엔 묵묵부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동주의 펀드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 대신 장기 성장 전략을 기업과 주주들에게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금감원장은 오늘(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시장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주주와 기업이 상생하고 발전하려면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투명성을 갖고,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금감원장은 기업을 향해서는 "소액주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접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시대"라며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주주와 적극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시장전문가에게는 "주주행동주의와 기업 대응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평가'를 통해 기업이 주주들의 요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주주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금감원장은 4·10 총선 이후 대통령실 수석 기용설에 관한 질문에 대해 "오늘은 자본시장과 관련된 의견을 듣는 자리였던 만큼, 다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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