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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맞바람' 홈구장에서 '첫 홈런'…11경기 연속 안타

등록 2024.04.21 19:39

수정 2024.04.21 19:46

한국선수 데뷔 시즌 신기록 달성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홈구장에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좌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임에도, 맞바람을 이겨내고, 홈팬들 앞에서 첫 홈런을 선물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이정후가 시속 149km의 직구를 자신있게 잡아 당깁니다.

시원하게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 외야 관중석에 떨어집니다.

이정후의 동점 솔로포, 3주일 만의 홈런입니다.

8회에는 타격 기술을 뽐냈습니다.

끈질긴 승부 끝 9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홈런과 2루타로 장타 능력을 선보인 이정후의 활약에 샌프란시스코는 7-3으로 승리했습니다.

특히, 홈인 오라클 구장에서 첫 홈런을 날린 이정후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오라클 구장은 우측 담장 높이가 7.3m나 되고, 구장 밖에서 야구장 쪽으로 해풍까지 불어 왼손 타자가 홈런을 치기 아주 어려운 곳입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타자
"제가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홈런 욕심은 내고 있지 않은데 홈런을 치게 돼 기분 좋은 것 같아요."

또, 이 홈런으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1개로 늘려 역대 한국 선수 데뷔 시즌 최장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시즌 타율도 0.289까지 끌어 올려 3할 타율을 눈앞에 뒀습니다.

'절친한 선배' 김하성은 1타점 적시타로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패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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