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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 상병 수사 외압' 핵심 피의자 본격 소환

등록 2024.04.23 21:22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절차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최근 유재은(52)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핵심 피의자인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 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전 직무대리 역시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재이첩, 의혹을 풀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사건의 회수·재이첩 과정에 대통령실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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