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특검·25만원 지원금' 의제 놓고 강경 기류…25일 영수회담 2차 실무협의

등록 2024.04.24 21:10

수정 2024.04.24 22:28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만남을 위한 2차 실무협의가 내일 열립니다.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경과 각종 특검법 수용 등을 논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실이 의제에 제한을 두진 않겠다고 했지만 어느 선까지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어제 영수회담 1차 실무협의에서 해병대원 특검 등 각종 특검과 특별법 수용, 거부권 남발 자제, 그리고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경 편성 등을 의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세 분 중에 두 분이 채 해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바랍니다."

내일로 예정된 2차 실무 협의에선 야당이 던진 의제를 놓고 구체적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전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는 민생회복지원금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25만 원 전 국민 지원금 제안의 과감한 수정을 제안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대한민국을 위한 지도자로서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합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선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의제로 올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지만, 같은 당 추미애 당선인은 반드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했습니다.

총리 인선 문제를 놓고도 의견을 듣겠다는 대통령실과 달리 민주당은 적합한 인사를 지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어서 내일 실무협의에서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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