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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엔·달러환율 34년 만에 156엔 깼다

등록 2024.04.26 15:09

수정 2024.04.26 15:11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엔·달러환율 34년 만에 156엔 깼다

26일 한 남성이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외환 시세 전광판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6엔을 넘어서면서 34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최근 가속화하는 엔화 약세에도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6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교도는 회의 참석자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7년 2월 이후 지난달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다.

이번 회의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처음 열렸다.

일본은행은 올여름 이후에나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만 해도 1달러당 140엔 수준이었지만 가파르게 올라 최근에는 199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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