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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얀센 백신 관련 긴급회의"…국내 도입 전부터 기피 우려

등록 2021.04.14 21:08

수정 2021.04.14 21:13

[앵커]
우리나라가 600만 명분을 구입한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어제 접종이 중단된 바 있는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혈전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반대 경우라면 얀센 백신 역시 접종 차질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어서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백신 접종 센터. 여성이 자신이 맞은 백신의 종류를 확인한 뒤 안도합니다.

모나 가르시아 / 미국 백신 접종자
"(오늘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은 없습니다.) 좋네요."
"(존슨앤드존슨은 싫으신가요?) 네 존슨앤드존슨은 싫어요."

얀센 백신을 맞은 48세 이하 여성 6명에게서 혈전증이 나타나 1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오늘밤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열고 혈전증과 백신과의 연관성을 분석합니다.

분석 결과 접종을 재개할지는 내일 새벽 발표됩니다.

우리 정부는 미 CDC 결과가 나오면 관련 자료를 전문가들과 검토해 백신 도입과 접종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백영하 /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 백신도입총괄팀장
"도입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은 상태이고,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에 대해서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을 구매해 올해 2분기 부터 도입해 접종할 계획이었습니다.

혈전증 때문에 백신 도입 자체를 취소할 가능성은 접종 계획에 중대 차질이 생겨 현재로서는 매우 낮습니다.

다만 AZ 백신처럼 접종의 이득이 혈전 부작용의 해보다 크다고 결론내더라도 일부 접종 기피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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