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조응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제기

등록 2016.09.20 20:36

수정 2016.09.20 21:33

[앵커]
TV조선이 특종 보도한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정윤회씨의 전 부인 최순실씨의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우병우 민정수석의 청와대 입성도 최씨와 인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총리에게 우병우 민정수석의 청와대 입성과정을 따져묻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병우 수석의 민정 비서관 청와대 입성도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최순실씨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의 전 부인이자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로, 박근혜 대통령의 '말벗'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씨는 2014년 2월 최서원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또 조의원은 문화재단 미르와 체육재단 K스포츠의 배후도 따졌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가 두달도 안된 기간에 대기업에서 1000억원 가까운 돈을 끌어모은 사실과, 이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TV조선 보도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부터 미르 케이스포츠의 뒷배경으로 주목되었던 차은택이라는 사람도 최순실씨와 각별하다고 합니다."

싸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은 미르 재단 이사진 선임을 좌우한 인물입니다.

조 의원은 또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옷과 액세서리를 조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께서 착용하시는 브로치 목걸이 액세서리도 최순실씨가 청담동에서 구입해서 전해 준걸로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황 총리는 이에 대해 "전혀 들은게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청와대는 최씨가 비선 실세라는 보도는 “추측일 뿐이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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