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영학, 성적 욕구 해소위해 여중생 죽였다

등록 2017.10.13 21:20

수정 2017.10.13 21:24

[앵커]
딸의 유전병 치료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추악한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욕을 채우려고 딸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송치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경찰서를 나옵니다.

이영학
"아직까지 꿈만 같습니다. 일단 사죄드리고 천천히 제가 죄를 달게 받겠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영학은 딸의 친구였던 A양을 집으로 유인한 뒤 수면제를 먹이고 성추행했습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A양이 놀라 저항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부인을 잃은 뒤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딸의 여중생 친구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길우근 /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딸 A의 친구인 피해자를 범행대상으로 선정,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하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싸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아내나 딸에 대한 학대, 추가 범행 정황 등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넘기고, 구속영장이 기각된 딸 이양에 대한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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