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누가 왜 귀순했나…이례적 판문점 총격 귀순

등록 2017.11.13 21:04

수정 2017.11.13 21:22

[앵커]
귀순한 북한 장병은 일단 장교가 아닌 하급 병사로 알려졌습니다. 이 병사는 누구이고 왜 총격까지 무릅쓰고 목숨을 건 귀순을 감행했을까요.

이어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문점 경내로 귀순한 장병은 북한의 하급전사, 즉 병사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하급병사로 판단되지만, 사병 옷을 입은 장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998년 판문점으로 귀순한 변용관 상위는 "판문점 북측 경비병들이 사병복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론 장교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이 장병이 왜 총탄 세례를 뚫고 귀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판문점 근무자는 출신성분이 좋다는 점에 비춰볼 때 생활고보다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 등 정치적 이유일 공산이 큽니다.

대북방송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판문점 경내로 귀순한 건 주변 지역의 지뢰 때문일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군 이탈을 막기 위해 판문점 북측에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北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지난해 8월)
"오랜 정전기구들을 동원한 확성기 통보와 행사 초청 놀음 등을 빈번히 벌여 놓으며 소란을 피워대는…."

JSA 지역 귀순은 알려진 것만 네다섯 번째로 파악됩니다. 1967년 3월 군사정전회의 취재 명목으로 판문점을 찾은 조선중앙통신의 이수근 부사장이 북한군의 총격을 뒤로 한 채 유엔군 밴 크로프트 준장의 차로 뛰어들었습니다. 1998년과 2007년에도 JSA 지역 귀순이 있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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