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커지는 '보수대통합론'…洪 "망나니 칼춤 막아야" MB "단합"

등록 2017.11.13 21:07

수정 2017.11.13 21:23

[앵커]
뒤이어 정계 소식입니다. 정부 여당의 이른바 적폐 청산에 보수 야당이 '보수 대통합'으로 맞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최근 친이계를 만나 '보수 통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보수 세력이 하나돼 정치보복의 칼춤을 막자고 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바른정당 친이계 인사들과 만나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어제)
"지난 6개월 적폐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조해진 전 의원을 만나서도 "새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이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야당이 분열돼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 전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 원서를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단합'을 거듭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보수대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보수 우파 세력들은 하나가 돼서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망나니 칼춤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겠다고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보수 원로 인사 등과 보수 우파 연합세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바른정당 복당파의 재입당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친박계가 요구해 열린 의원총회도 큰 충돌 없이 화합이 강조됐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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