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결국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에 양해를 당부한다"면서, "반대가 많았던 장관들이 더 잘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문 대통령이 늦어진 조각을 임명 이유로 들었어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정부 조각이 시급하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바쁘니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야당도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195일 만에 1기 내각이 완료된 겁니다.

홍 장관에게는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 한다는 가설이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에 부인이 동행하는 기존 관례와 달리 홍 장관 부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홍종학 장관은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야당의 반대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홍 장관에게 "염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포항 지진 피해 복구와 연기된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가 크다면서 피해자가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직장 문화에 대해선 공공기관부터 기관장이나 부서장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