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테러지원국 재지정…김정은 "적 발악할수록 불굴 정신력"

등록 2017.11.21 21:02

수정 2017.11.21 21:16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V조선 9시 종합뉴스 전원책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북한을 9년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북한은 30년 전 KAL기 폭파 사건을 일으켜 처음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영변 핵시설을 폭파하는 등 북한이 핵검증에 합의하자 해제했지요 미국은 이번에 김정남 암살과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망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김정은은 "적들이 발악할수록 불굴의 정신력은 강해진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北에 불이익을 가하고, 살인 정권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최대 압박 작전을 지원할 것입니다."

9년 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은 무기는 물론 민군 겸용 품목 수출과 경제원조 등이 금지됩니다. 이미 전방위 제재를 받고 있어 직접적 타격보다는 불량국가로 '낙인' 찍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내일 중국 기관이 포함된 추가 독자제재도 발표할 전망입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제3자가 北과 특정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지장을 주거나 단념시키는…."

우리 정부는 "평화적 북핵 해결"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치의 배경인 김정남 암살에 대해 테러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北의 김정남 암살은 분명한 테러 행위라고 봅니다."

자동차 공장을 찾은 김정은은 "적들이 발악할수록 불굴의 정신력은 강해진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 보려고 발악할수록 조선 노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은 더욱더…."

노동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인 욕설로 비난하면서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상 가능성이 나왔던 북미 관계가 다시 급랭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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