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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JSA 장병 격려에 이국종 "외상센터, 한미 동맹의 증거"

등록 2017.12.01 21:15

수정 2017.12.01 21:3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귀순 병사 오청성 씨를 구한 JSA 장병들과 이국종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습니다. 수술복을 벗고, 해군 정복을 입고 등장한 이 교수는 외상센터가 한미 동맹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3일, 의식을 잃고 귀순한 오청성 씨를 살려낸 용사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늘 피묻은 수술복차림이던 이 교수는 오늘 해군 정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환한 미소로 악수를 건네자, 관등성명으로 답합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중외상센터장
"소령, 이국종!"

문 대통령은 금색 띠 세줄이 박힌 정복 소매를 바라보며, 한동안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명예 해군 단복, 군복 같은데요?"

문재인 대통령
"우리 이국종 교수님은 북한군이 그렇게 많은 총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아주 기적 같은 일을 해내셨습니다."

이 교수는 대통령을 '각하'라 불렀고, 초지일관 담담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대통령 각하께서도 공수부대원이셨고, 그리고 저희 모두는 한때 현역 군인이었고, 그리고 앞으로도 유사 시가 발생하면 다 군인일 것입니다."

헬기에서 오청성 씨를 응급처치 한 미군을 언급하며 한미동맹도 강조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한미동맹이 그냥 서류상으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고 저희 외상센터를 축으로 해서….한미동맹의 가장 큰 증거가 정치적 수사법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이렇게 외상센터에서 구현되고…."

이국종 효과는 예산에도 반영돼 여야는 권역외상센터 예산 212억 원 증액에 합의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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