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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때리기에…시진핑 "자국 우월주의 반대" 비난

등록 2019.05.16 21:36

수정 2019.05.16 21:4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제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한건데요. 중국은 "끝까지 맞서겠다"는 뉴스까지 내보내며 반발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의 적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겅솽 / 中 외교부 대변인 (어제)
"미국이 국가 역량을 남용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의도적으로 특정 중국기업을 중상모략하고 탄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습니다.

화웨이는 권익을 침해하는 조치라면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 中 국가주석
"자국 인종과 문명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다른 문명을 개조하거나 대체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중국 관영 CCTV에서는 '끝까지 맞서 싸우자'는 논평까지 나왔습니다. 미중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양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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