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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훈 국정원법 위반 고발"…與 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등록 2019.05.28 21:09

수정 2019.05.28 21:16

[앵커]
하지만 야당은 오늘도 이 만남이 관권 선거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고 서훈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하필이면 이 시기에" 라며 오해를 살만 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을 정치 관여 금지를 규정한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아무리 사적 만남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만나서는 안 될 때입니다.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정원장과 여당 실세의 밀회는 정보 관권 선거의 시작"이라고 비판했고, 한국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서훈 원장이 거취를 정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두 사람이 대체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에 따라서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적인 만남일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 원장, 양 원장 모두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메지 말라고, 이런 우리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사적 모임이라도 뭐 하러 이 시점에서 만났지 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정보위를 열고 서훈 원장을 상대로 정치 개입 여부를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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