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외식업회장, 이해찬에 "비례대표 달라"…野 "진상조사 필요"

등록 2019.05.29 21:14

수정 2019.05.29 21:18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민생대장정에 맞서 추진한 정책간담회에서, 비례대표 공천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와 논란입니다. 선거에서 돕고 소상공인 집회에서도 여당 입장 곤란하지 않도록 참석자를 줄여주기도 했으니 비례대표 자리 하나 쯤 공개청구서 였던 겁니다. 이해찬 대표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외석업단체의 정책간담회 자리. 과거 선거 때 20만명의 진성당원을 만들고, 1억원을 들여 신문광고도 냈다며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제갈창균 /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어제)
"대표님, 우리를 앞세워서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몰라라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비례대표 꼭 주셔야 합니다. 부탁합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비례대표 같은 건 절대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당 간부들에게 비슷한 상황의 재발 방지를 지시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전에 상대방과 잘 협의를 해서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인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약속 받고 선거를 지원했다면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소시효를 떠나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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