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뉴스7

김상조 "정책실장은 병참기지…이재용도 요청 오면 만날것"

등록 2019.06.23 19:12

수정 2019.06.23 19:16

[앵커]
재벌 저격수라고 불리던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재계와 소통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가 재벌 개혁에 나선다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대기업 총수가 만나자면?)듣고 협의하고 반영하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를 구분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요청을 하신다면…"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 이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청하고 협의하는 자리라는 겁니다. 청와대가 '재벌 저격수'의 전진 배치로 재벌 개혁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시각에 일단 선을 그은 겁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왜 김상조가 정책실장이 되면 기업의 기를 꺾는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제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보다 적극적으로 재계와…(소통하는 기회를)"

본인은 병참기지를 맡고 있을 뿐이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적극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정책 콘트롤타워는 홍남기 부총리입니다. 각 부처 장관께서 야전사령관이고…"

하지만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현 경제 정책의 일관성은 강조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혁신적 포용국가를 토대에 사람 중심 경제를 만든다는 이 기조는 일관되게…"

우리 경제의 체온이 식어가는 원인으로 현 정부의 정책 철학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김 실장이 얼마나 기조 전환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립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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