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트럼프, 방한 중 金 안 만난다"…'DMZ 방문'은 열어놔

등록 2019.06.25 21:05

수정 2019.06.25 21:08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 오는 29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어제도 전해 드린 것처럼 이번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미국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의 물꼬를 열어보려는 물밑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제기됐던 미북정상 깜짝 회동 가능성을 미 정부가 일단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 국무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29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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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정부는 DMZ 방문 계획을 부인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DMZ 방문은 미 대통령들의 방한 필수 코스였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DMZ에 가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대북 압박 메시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2017년 방한 때 기상 악화로 DMZ 방문을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사입니다.

특히 미북 정상이 서로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확인한 가운데,

트럼프 / 美 대통령
"그(김 위원장)는 실제 나에게 생일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쌍방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미북 실무접촉을 비롯해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이 타개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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