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美, 北에 실무협상 제안했나…비건 방한 때 접촉 가능성

등록 2019.06.23 19:05

수정 2019.06.23 19:08

[앵커]
북한은 그동안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었죠. 이점을 감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안한 '흥미로운 내용'이 뭔지 궁금해집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흥미로운 내용"이라며 "심중히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관영매체가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내놓으라"고 하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기류입니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제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의 반응이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하는 것이 만약에 실무 협상이면 그것을 공개했다는 것은 (대화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거죠."

대북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번주 방한하는 동안 미북 실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스티븐 비건 / 지난 20일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외교정책에서 진전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달말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비무장지대 시찰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협상에 성과가 있다면 깜짝 만남 성사 기대감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은 미국 안보에 특별위협"이라고 하는 등 강경한 발언도 이어지고 있어, 만남 자체를 위한 정상회담은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