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전체

靑 "북·미간 친서 교환 미리 인지…긍정적 평가"

등록 2019.06.23 16:30

청와대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이 알려진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알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북미 정상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또한 우리 정부는 한미간 소통을 통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양국간 친서 교환 사실과 내용 등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을 때도 청와대는 "내용과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보긴 했다"며 "보고 예상을 한 게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보게 되면 참 아름다운 편지라고 할 것이다. 예상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미북간 대화 모멘텀 구축에 청와대와 정부가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