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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6일 만에 귀국…방일 성과 질문엔 '묵묵부답'

등록 2019.07.13 11:47

수정 2020.10.03 01:10

[앵커]
일본 수출규제로 급하게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 저녁 엿새만에 귀국했습니다. 재계와 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걸로 보이는데, 출장 성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하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7일 일본 수출 규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긴급 출국한지 엿새만입니다.

출장 성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들이 출장 내용에 대해 물었지만 별다른 대답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일본 소재부품 회사들과도 만남을 가지셨나요?) …. "

이 부회장은 당초 그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하루 늦어진 어제 귀국하면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30대그룹 총수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일본 현지에서 재계, 대형 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 때부터 쌓은 인맥을 총동원해 재고 확보 등 규제 해결을 위한 방안과 측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대 은행 고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출 규제 장기화로 인한 신용도 악화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주말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을 소집해 방일 성과를 공유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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