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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전술핵 재배치 안되면 핵무기 개발"…또 나온 핵무장론

등록 2019.07.29 12:35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이른바 ‘핵무장론’이 재차 거론됐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29일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재배치가 안 될 경우 자체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미국과 협상을 해야 한다”며 “미국이 받아주지 않으면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자강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재무장해야 한다. 저들(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사도 없고, 포기하지도 않는다. 1992년 이전의 대한민국은 러중북에 맞서 전술핵을 배치했었다”며 “최소한 1992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지난 28일 회의에서 “국민의 80%가 이제 우리도 전술핵 재배치나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보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핵무장론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의 웃음거리, 조롱거리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러시아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하고,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깨뜨린 것에 대해 국군 통수권자가 직접 나서 해명하고 대국민 사과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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