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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휴가 취소하고 경제·안보 위협 묘수찾기

등록 2019.07.29 21:05

수정 2019.07.29 21:1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이번주 여름 휴가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정치, 외교, 경제등 전방위 고민거리가 산적한 상황이어서 휴가를 떠나기가 아무래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 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부터 1박 2일로 제주도를 비공개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제주지역 한 SNS는 문 대통령이 여사와 손자 등 가족과 함께 27일 오전 한 식당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문 대통령의 휴가 취소 사실을 전하면서 같은 시각 제주를 방문한 사실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러시아 영공 침해, 북한 미사일 도발 등 현안이 겹친 상황 탓에 휴가 반납을 결정해놓고, 제주 방문은 차마 알릴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일본의 백색국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핵화 실무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이 연일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5일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현안 돌파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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