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우려가 현실로…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3분의 1' 토막

등록 2019.07.31 21:37

수정 2019.07.31 23:03

[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폰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얼마나 갈지, 또 어디까지 번질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와 스마트폰, 투톱 모두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반도체를 팔아 3조 4천억 원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11분기 만에 최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익성 부분에서 더 악화되는 걸 막아야되는데 새로운 PC가 등장한다든지 고성능 서버 투자를 할 계획이라든지 이런 움직임이 (필요하다)…."

휴대폰은 2분기 8300만대를 팔았습니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만대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41%나 급감했습니다. 중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고, 마케팅 비용이 많아진 탓입니다.

하반기 전망은 한마디로 '불확실'입니다. 언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입니다.

이명진 / 삼성전자 부사장
"새로운 허가 절차에 따른 부담, 여러가지 진행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서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 활동 동향을 보면, 현재와 미래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가 석달만에 다시 동반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6분기 연속,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반영되는 다음달 산업지표는 더욱 악화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