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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12일 첫 재판…새 변호인단 "우발적 살인" 주장

등록 2019.08.11 19:21

수정 2019.08.11 19:30

[앵커]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고유정이 내일 처음으로 법정에 섭니다. 고유정은 새로운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새 변호인단에는 이른바 촛불판사로 불리던 변호사도 합류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은 첫 재판을 앞두고 다시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고유정 측은 "세계 최초의 계획 없는 계획살인"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적극 반박할 계획입니다.

고유정 측은 "검찰이 계획적 범행 증거로 내세운 흉기는 요리, 화학제품은 청소, 수면유도제는 수면을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휴대전화로 범행 방법을 검색한 정황 역시 일상적 검색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의 시신을 CCTV가 있는 곳에서 유기한 것을 보면 우발적으로 범행 후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유정 변호인단을 이끄는 A변호사는 판사로 재직 시절 집시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일명 '촛불 판사'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A변호사는 지난달 9일 고유정 변호를 맡다 여론의 비판에 밀려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소속 로펌을 나와 다시 고유정 사건을 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원은 고유정 재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내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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