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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김경수·이재명 전격 회동…친문-비문 '원팀' 강조

등록 2019.10.29 21:35

수정 2019.10.29 21:57

[앵커]
이번에는 여권 소식입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밤 만났습니다. 그리고 매우 친근하게 보이는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의 총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정철 원장가 친문 핵심 김경수지사와, 비문의 이재명 지사를 한자리에 모은 이유가 뭔지, 신준명 기자가 해석했습니다.

 

[리포트]
양정철 원장 제안으로 어제 저녁 수원에서 김경수 지사와 이재명 지사가 만나 3시간 동안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세 사람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양 원장과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자리였던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양 원장이 당내 세력 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부인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수사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도 함께 수사해야 한다"고 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내홍은 장외로까지 번졌고, 서초동 집회 때 '이 지사 무죄 탄원 서명'을 친문 지지 세력이 비난하면서 집회 장소가 여의도와 서초동으로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을 방치할 경우 수도권 총선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 양 원장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도 참석 예정이었지만, 국회 일정 탓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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