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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안보실장, 北안보실장인가…정무수석도 만행"

등록 2019.11.05 14:15

수정 2019.11.05 14:17

나경원 '靑안보실장, 北안보실장인가…정무수석도 만행'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에 대해 "막 나가는 청와대의 그 진면목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회를 넘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운영위 국감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안보실장인지 북한 안보실장인지 묻고 싶었다"고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어제 국가정보원 국감과 국방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정 실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낱낱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직후 북한의 방사포 도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이동식 발사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정 실장은 더 이상 안보실장 자리에 있을 수 없다.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따라서 당장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에 대해서도 "정 실장의 이러한 국민 기만을 지적하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뛰어든 강 수석,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보다보다 이런 정무수석은 처음 본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런 정무수석과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며 "이런 정무수석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야당과 대화가 아니라 전쟁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 표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실장의 경우 이동식 발사대 문제는 위증에 해당하는 문제가 있어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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