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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적대 행동 말라"…美대선 개입 가능성 경고

등록 2019.12.08 19:08

수정 2019.12.08 19:19

[앵커]
말로는 군사력을 쓸수도 있다고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는 좀 복잡해 보입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재선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게 경고인지 부탁인지 좀 애매합니다.

미국 반응은 김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미국의 대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은 제가 다가올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압니다.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도발이나 긴장 고조 행위에 나서선 안된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레드라인'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재개하면, 재선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켜봅시다.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저는 놀랄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좋은 관계라며, 신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긍정적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저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둘 다 그 방식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협상 재개의 동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미북 간 기싸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필요하다면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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