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트럼프, 정찰기 띄우다 돌연 文 대통령에 전화…왜?

등록 2019.12.08 19:10

수정 2019.12.08 19:19

[앵커]
이번 일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하기 전인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뭔가 요청할 게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통화 이후 남북관계가 좋은 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말을 했습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은 지난 28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후로 한반도 정찰 활동을 눈에 띄게 늘렸습니다.

최근에는 정찰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동시에 띄우는 작전을 펼친 끝에 북한 발표 3일 전인 현지 시각 5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이상 징후를 먼저 알렸습니다.

청와대나 군 당국은 특별한 사전 언급이 없었습니다.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갑작스레 통화를 요청한 배경에도 북한의 도발 징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청와대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방안에 협의했다고만 했습니다. 다만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한국과의 관계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 동향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전화를 해줘야 할만큼 우리가 무능하지 않다"며 "한미 군 당국간 정보 공유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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