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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통합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안했던 3가지 통합원칙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가 내일 이 원칙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통합 작업은 제3지대에 만들어지는 통합추진위원회가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일 새로운보수당이 제시한 통합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통합 조건으로 내걸었던 3원칙 중 탄핵의 강을 건너, 개혁보수로 나아가자는 두가지 원칙에는 한국당도 동의했지만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요구에는 침묵해 왔습니다.
결국 통합을 위한 제3지대 창당에 황 대표가 동의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연말 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통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당 외부에 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구상도 공식화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통합추진위원회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고 하면 폭넓게 참여하고…."
이런 구상은 설명절 직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귀국에 앞서 보수 내부의 통합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황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