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법무부, 檢 고위직 인사 단행…정권수사 핵심라인 전면 교체

등록 2020.01.08 21:02

수정 2020.01.08 22:28

[앵커]
오늘은 조금 전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 뉴스로 시작하겠습니다. 법무부가 끝내 윤석열 검찰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대규모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추미애 장관 임기 시작 엿새만에 전광석화처럼 윤총장의 손발을 잘라내는 인사를 단행한 것입니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선거 개입과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해 오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핵심 지휘라인을 완전 물갈이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절차적 문제로 충돌을 빚기도 해서 윤석열 총장의 거취를 비롯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법무부로 가 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기자]
네, 법무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전격적으로 인사가 발표됐고 규모가 적지 않군요

 


[기자]
법무부는 저녁 7시 30분쯤 검찰 고위 간부들의 인사 이동 내역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청와대를 다녀온 직후였습니다.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등 모두 32명의 인사가 단행됐는데,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등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찰 수뇌부가 전면 교체됐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조국 일가 비리,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던 지휘 라인이 모두 바뀐 겁니다.

법무부는 그동안 공석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따른 후속 전보조치를 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승진과 전보인사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인사는 청와대가 관련된 범죄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문재인 정권 스스로 수사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셀프 면죄부용 인사폭거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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