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사람 간 전파 가능성"…설 앞두고 국내 감염 확산 우려

등록 2020.01.20 21:21

수정 2020.01.20 21:46

[앵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제한된 범위지만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국내 확산을 우려해 바짝 긴장하는 이유인데요. 당장 확진 여성과 함께 입국한 일행 5명과 승무원 등 밀폐된 항공기 내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확진 환자는 일행 5명과 함께 관광을 목적으로 어제 중국 남방항공을 타고 입국했습니다.

우한에서 인천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약 3시간. 확진 여성은 밀폐된 비행기 안에서 일행들은 물론 승무원들과도 접촉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앞뒤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이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전체 승객명단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확진 여성도 우한에 살고는 있지만 바이러스가 전파된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한 적은 없어 사람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
"사람 간 전파 플러스 지역 간 전파가 고속열차라든지 비행기 통해 빠르게 가속화되기 때문에 방역의 대상이 넓어지는 부분을 주시해야"

태양의 코로나를 닮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이나 가금류를 통해 전파되는데 변종이 많습니다. 사스나 메르스가 대표적입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변종으로 전파력이나 치사율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된 건 없고 치료제도 없습니다.

국내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가운데 입출국 관광객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코앞이어서 보건당국은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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