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 바 중국 '우한 폐렴' 환자 발생이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 베이징과 선전에서도 환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누적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그 보다 더 먼 싱가포르에서는 의심환자가 나왔는데, 급기야 우리나라로도 처음 확진자가 유입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환자는 어제(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여성인데요. 보건당국은 입국 즉시 격리하고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먼저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인 인천의료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원영 기자, 환자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격리 입원해 있는 인천의료원에 나와있습니다.

격리병실은 일반인은 물론 병원 내 다른 환자의 출입이나 접근이 엄격히 차단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살고 있는 중국 국적의 35살 여성으로, 어제(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일행 5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 당시 고열과 오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사 증세를 보여 곧 바로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이송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하여 오늘 아침 8시에 확진 환자로 확정을 하였습니다."

첫 확진 환자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환자감시체계 강화, 의심사례에 대한 신속한 진단검사,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하여 가동하겠습니다."

아울러 중국 우한을 방문할 경우 전통시장 방문과 야생동물, 가금류 접촉을 자제하고 유사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